최근 두바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기범죄 관련, 유형 및 대처 방안을 공유드리니, 교민 여러분들께서는 각별히 유의하여 피해를 입으시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통사항>

▸ 주재국은 민사상 강제집행 등에 대한 체계가 완전하지 않아 제3자에게 일단 송금ㆍ제공 등 돈을 지불하였을 경우 이를 되찾는 것이 매우 어려우므로 송금 등의 행위에 대하여 각별히 확인하고 유의하여야 합니다.

▸ 모르는 사람으로부터의 호의나 요청은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이러한 접근 시 먼저 의심이 필요합니다.

▸ 한국이라면 의심했을 사안이라면, 주재국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똑같이 의심해보아야 하며, 현지에서 문제가 되었을 시 해결 방법이 더욱 어려운 만큼, 한국에서보다 더욱 꼼꼼히 따져보아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로맨스스캠>

▸ 한국과 인연이 있는 외국인이 군인ㆍ의사로 활약하거나 가족ㆍ친척의 사망으로 얻게 된 고액의 유산ㆍ금ㆍ다이아몬드ㆍ특수자금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접근해오면서, 이를 위해 비용 등을 송금하라고 접근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환전사기>

▸ 개인 간의 환전 거래는 우리나라의 외국환거래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고(무등록 환전업 등에 해당할 수 있음), 그로 인한 피해를 입어도 순수한 피해자로서의 지위를 얻기 어려울 수 있는 점을 악용한 사례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므로, 환전을 할 경우 원칙적인 방법(은행, 환전소)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무역, 대출, 취업사기>

▸ 투자나 비즈니스 기회 등을 이유로 선금이나 수수료를 먼저 요구할 경우, 유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 투자나 비즈니스를 이유로 접근하는 회사나 관계자가 휴대폰번호(+971-5로 시작)만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랜드라인 번호가 없는 경우, 회사 명칭이 구글 검색이 안되는 경우, 회사가 구글 검색은 되나 사진 상으로 보아 회사의 실체가 없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등은 사기범행을 강하게 의심해보아야 하는 상황들입니다.

▸ 관련된 은행이 일반적인 이름이 아니거나, 실제로 존재하는 은행 이름에 Investment와 같은 단어를 추가한 유사 명칭을 사용하거나, 통상 거래되는 은행이 아닌 쉽게 접근이나 검색이 되지 않는 은행이거나, ATM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은행을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 사기를 강하게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무역의 경우 실제 거래하는 업체의 실제 공장이나 작업장 등이 명확하게 확인된 경우에 거래가 시작되는 것이 좋으며, 실제로 현장을 방문하였더라도 특정 순간에만 국한하지 말고, 며칠 여유를 두고 회사를 파악한 후에 거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거주비자 등 체류조건이 없음에도 은행 계좌를 열어주겠다는 접근은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거주비자 등 체류 자격 조건을 명확히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계좌 개설이나 신용카드 신청이 매우 까다로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구매, 결제, 송금 사기>

▸ 유명인을 직접 사칭하거나 유명인과 같이 일하는 사람을 사칭하며 잠깐만 돈을 빌려주면(때로는 담보로 쓸 물건을 주기도 함), 신속히 갚겠다는 등의 접근은 사기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철저히 차단하시기 바랍니다.

▸ 소액이든 다액이든 결제가 필요하다며 문자메시지나 각종 메신저, 메일을 통해 접근한 후 처리하겠다고 하면 바로 카드정보를 입력하는 창이 나오는 경우는 일단 잠시 멈추고 계속 진행해도 되는지를 신중히 생각하신 후에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해상택배를 보낸 시점에 공교롭게 우체국에서 문자메시지가 와서 배송료 4디람을 결제하면 배송이 된다고 하여 결제창에 카드 정보를 넣어서 해외에서 고액 결제가 된 피해를 입은 사례 등이 있습니다.

    ※ 위 사례는 주재국 통신사에서 문자메시지를 분류를 붙여서 보내는 점을 악용하여 마치 우체국인 것처럼 인식하게 한 수법이 사용되었습니다.

▸ 인터넷 웹서핑 중 광고판 등을 잘못 눌렀다가 주재국 경찰의 경고 메시지 등을 받고 벌금 납부를 안내받는 화면이 재생된다면 사기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통상 경찰에서 실제로 적발한 경우에는 App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하여 통보하고 이를 별도의 App 등을 통해 납부하도록 안내되는 것이 보통이며, 실제로 의심되는 경우라면 경찰서를 방문하여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민 여러분들이 위 내용을 잘 숙지하시어 피해 없으시길 바라며,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 지인들이 두바이를 매개로 하여 유사한 상황에 처하시게 될 경우에도 위와 같은 점을 유의할 수 있도록 적극 공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